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43)이 특별한 목표를 내세웠다.
김기태 감독은 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시무식에서 선수단에게 "2012시즌 LG의 목표는 60패"라는 다짐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먼저 팬들에게 그리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올린다. 앞으로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않겠다.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날때까지 목표의식을 버리지 말고 꾸준히 가지고 나가야 한다"며 "야구는 9명이서 하는 것도 아니고, 1군 엔트리 26명이 하는 것도 아니다. 다같이 힘을 모아 팀워크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바깥 날씨가 춥다. 하지만 우리 LG 트윈스의 체감온도는 더 춥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렸던 시간들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패나 실수가 두려워 도전을 멈추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기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좀 새로운 목표를 세울까 한다. 2012시즌 LG의 목표는 60패다. 이것을 가슴에 새기고 프로 선수로 유니폼을 입은 책임감을 다하자. 나머지는 다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어필했다. LG는 2011시즌 59승 2무 72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2012시즌 주장 선출 투표를 실시, 142표 중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보인 이병규가 주장완장을 찼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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