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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컵스의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잠브라노(30) 영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베테랑 우완투수 크리스 볼스타드를 컵스에 내주고 컵스로부터 잠브라노를 받는다고 전했다. 잠브라노가 신체검사만 통과한다면 트레이드는 성립된다.
잠브라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니고 있지만 마이애미 아지 기옌 감독 밑에서 뛰기를 바라는 만큼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이다. 트레이드가 성립될 경우, 잠브라노는 2012년 1800만 달러의 연봉 중 1500만 달러를 컵스에서 받는다.
잠브라노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를 일으켜왔다. 2009년 5월 피츠버그전에서 잠브라노는 주심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과 동시에 6경기 출장정지와 3000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2010년 6월 화이트삭스전에선 경기 중 팀 동료 데릭 리와 언쟁을 벌여 루 피넬라 감독이 직접 둘을 말리기도 했다.
잠브라노의 기행은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잠브라노는 2011년 8월 애틀란타전에선 상대 타자인 치퍼 존스에게 던진 위협구 두 개로 주심에게 퇴장 당하자 즉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잠브라노는 컵스로부터 30일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잠브라노는 컵스 팬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001년 컵스에서 데뷔한 잠브라노는 컵스에서만 11년을 뛰면서 통산 125승 8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카를로스 잠브라노. 사진 = MLB.COM 캡쳐]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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