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 '괴물 투수' 류현진(25)이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한화는 5일 류현진과 지난 해 연봉에서 7.5% 인상된 4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류현진은 기존 프로야구 7년차 최고 연봉기록(2007년 롯데 이대호·3억2000만원)과 8년차 기록(2002년 당시 삼성 이승엽·4억1000만원)을 모두 뛰어 넘었다. 이로써 그는 2년~7년차 최고 연봉을 모두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도 11승 7패 3.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내 마운드를 지켜냈다. 작년 6월 19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6회 최준석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최연소 1000탈삼진(만 24세2개월25일)이자 최소경기 1000탈삼진(153경기)으로 류현진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2011시즌 6년 연속 100탈삼진과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좋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시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 구단에서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공백이 뼈아팠고, 팀 성적도 공동 6위에 그쳤다. 그래도 한화는 2011시즌 중에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류현진을 위해 구단은 최대한의 배려로 3000만원 인상(7.5%)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지난 시즌 4번 자리에서 고군분투했던 최진행이 1억5000만원(인상률50%)으로 억대 연봉에 합류 했으며, 2012년 주장완장을 찬 한상훈은 지난해 7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연봉이 껑충 뛰었다. 한화는 이제 재계약 대상 선수 48명 중 투수 박정진과 내야수 이대수를 제외하고 46명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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