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윤세호 기자] 윌리엄스의 마술로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꺾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1-72로 승리, 마침내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의 윌리엄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수에서 맹활약, 3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8스틸로 쿼드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윌리엄스는 자신보다 큰 상대인 힐을 상대로도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외곽에선 리딩까지 도맡으며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내 오리온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시즌 9승(25패)을 거뒀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전자랜드전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확인하고는 스스로 놀라며 “일단 이겨서 좋다. 어쨌든 이기면 다 좋다. 어시스트가 이렇게 많았다는 것은 다른 선수들이 패스를 잘 받아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승리한 거라 기분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팀 전체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연습을 통해서 어린 선수들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잘 싸우다가 막판에 턴오버로 지는 경기도 많았었다”며 “하지만 오늘 4쿼터에서 봤듯이 선수들이 턴오버 없이 승리를 지켰다. 벤치부터 주전까지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시즌 초반보다 나아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다”고 팀의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윌리엄스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진수를 치켜세웠다. 윌리엄스는 “최진수가 엄청 발전했다. 정말 노력하는 선수다. 훈련 이외에도 시간을 더 할애해 연습도 더하고 웨이트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리그 스타로 발돋음하는 중이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는 주말 친정팀인 모비스와 붙는 것과 관련해 “모비스라서 특별한 것은 없다. 오늘 처음으로 연승을 했고 중위권 싸움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인데 공교롭게도 모비스와 만나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오리온스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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