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유정 기자] 한화 이글스 '특급 에이스' 류현진(25)이 2012년, 최고의 한해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6일 오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진행된 2012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 시무식 겸 출정식에 참가해 올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 털어놨다.
류현진은 "올해에는 정규시즌을 치루는 내내 부상 없이 마운드 위에서 끝까지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내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작년에는 운동선수에게 몸 관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1시즌은 류현진에게 부진과 부상의 나날들이었다. 개막전부터 시작해 연달아 3패를 당하면서 4월 한 달간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월에 들어 조금 나아지는 듯 했지만,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 이후 목 부근에 담 증상으로 다음날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 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에 올랐던 류현진은 11승 7패 3.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해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팀 4강 진출을 하는데 집중하겠다. (김)태균이 형도 들어왔고, 박찬호 선배도 있어서 힘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2012시즌 목표에 대해 전했다.
또 그는 "내가 잘하다 보면 윤석민 선수(26,KIA)와 김광현(24,SK)과도 좋은 마운드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라이벌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날 시무식에서 한대화 감독은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류)현진이는 걱정이 없다. 본인 스스로 목표를 18승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해온대로만 해준다면 목표 승수를 이루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시무식에는 한화 이글스 정승진 대표이사(56)를 비롯해 한대화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 선수단이 참가해 2012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류현진.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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