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LG를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3점을 올린 로드니 화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6승 10패를 기록한 KGC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3위 부산 KT에 1.5경기차로 쫓겼지만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또한 올시즌 LG전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단독 7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성적 14승 22패로 서울 SK와 공동 7위.
2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LG가 41-38,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LG는 애론 헤인즈 12점, 문태영 10점, 서장훈 9점, 변현수 8점까지 고른 득점을 올렸다. 특히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6개 중 14개를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KGC는 화이트가 팀이 2쿼터까지 뽑은 38점 중 절반인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오세근이 풀타임을 뛰면서도 2점에 그치면서 다득점에 실패했다.
3쿼터들어 KGC가 주도권을 쥐었다. KGC는 2쿼터까지 주춤했던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서서히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현이 3점슛 한 개 포함 5점을 올렸으며 오세근도 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헤인즈와 문태영에게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KGC가 60-56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KGC의 흐름이었다. KGC는 4쿼터 초반 김성철이 오세근의 패스를 받아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8분여를 남기고 67-58까지 달아났다. KGC는 4분여를 남기고 김현중에게 장거리 3점포를 맞으며 3점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화이트가 3점슛 맞불을 놓으며 승기를 굳혔다.
화이트는 3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2쿼터까지 부진했던 국내선수들도 후반들어 분전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오세근이 8점 11리바운드, 양희종 13점 3리바운드, 이정현 11점 6리바운드 3스틸, 김태술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헤인즈가 23점 7리바운드, 문태영이 21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서장훈도 13점(6리바운드)으로 모처럼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전주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6-9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KGC 화이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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