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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서진이 계백 장군으로서 카리스마를 버린 후 시청자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이서진은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 2일'에 출연해 버럭하는 '욱 서진', 눈에서 미끌어지는 '꽈당 서진', 미대 다니는 형인 '미대형' 등의 애칭을 얻으며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월화사극 '계백'의 주인공으로 분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인간 병기로 분한 그는 야성적인 매력을 뿜어냈고 주인공 계백 장군으로서 좌중을 휘어잡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1박2일'에서도 이서진의 존재감은 빛났다. 단지 카리스마가 아닌 친근한 동네 형 같은 이미지였을 뿐이다.
그는 라면을 놓고 한 5대 5 눈밭 달리기에서 철퍼덕 엎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 장면 하나로 '꽈당 서진'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모습은 허술함 그 자체였다.
이와 함께 멤버들에게 '미대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친근함을 더해갔다.
이수근은 그에게 "미대에 다니는 형처럼 생겼다"고 말했고 이후 그는 국민의 '미대형'으로 등극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장우혁이 "미대형의 이름을 까먹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서진의 새로운 모습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히 박혔다.
또 평소 차분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독설을 내뱉고 욱하는 모습은 배우 이서진이 아닌 인간 이서진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는 게임에서 승리한 이수근이 저녁을 먹은 후 약을 올리자 욱하면서 "난 네가 여기 있는 게 제일 싫어. 네가 없었으면 좋어! 너 안 나가니? 밥 다 먹었는데 안 나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카리스마 넘치던 배우 이서진이 시청자 곁에서 볼 수 있는 '동네 미대형'으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카리스마 대신 친근한 모습을 선보인 이서진. 사진 = '1박2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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