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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신효범(46)이 주목받고 있다.
신효범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첫 출연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신효범은 인순이의 '이별연습'을 불렀다.
12라운드 1차경연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1일 방송에서 명예졸업한 자우림과 탈락자 바비킴을 대신해 신효범과 테이가 투입됐다. 신효범은 폭넓은 음역과 속 시원한 발성으로 청중평가단을 물론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방송 후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신효범에 대한 극찬을 늘어놨다. 시청자들은 첫 출연 1위라는 신효범의 기록보다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신효범은 '나가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박정현, 김범수와 비교되며 재조명 받았다. 특히 네티즌은 "신효범이 이렇게 노래 잘하는지 몰랐다" "오랜만에 고품격 공연을 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그간 '나가수'는 유독 첫 출연가수가 주목받았다. 가수 김조한은 지난 7월 첫 출연에 1위를 차지했고 출연 논란이 일었던 옥주현도 1위로 논란을 종식시켰다. 명예졸업한 자우림 역시 첫 출연에 1위를 차지한 팀이다. 시청자들이 순위를 정하는 '나가수' 순위는 실력만큼 가수에 대한 호감, 관심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
이러한 현상은 순위를 정하는 특별한 방송포맷상 기존가수와 새로 출연하는 가수를 비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타난다. 또 첫 출연자가 마지막에 공연하는 형식도 이러한 관심에 일조한다는 평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연이 지속될수록 첫 출연에서 받은 관심이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났다. 꾸준한 인기를 위해서는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무장하는 방법 밖에 없다. 신효범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그녀를 '나가수' 제 2의 전성기를 열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나가수' 첫 출연에 1위를 차지한 가수 신효범. 사진 = MBC 방송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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