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윤세호 기자] 삼성 김인 사장이 새해를 맞아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모두가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 사장은 9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에서 1, 2군 선수를 가리지 않고 팀 내 모든 선수들이 ‘생존법칙’ 속에서 발전을 이룩, 2011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자는 포부를 전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로 “2012년 임진년 새해에는 여러분이 소망하는 것, 목표로 하는 것들이 달성되기를 기원한다.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열면서 “2011년에는 선수들이 큰일을 해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금 이 시간이 2012년에 어떤 마음가짐, 어떤 목표로 임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작년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구단 전체가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었으면 한다. 나가수에는 7명의 가수가 등장한다. 유명한 가수도 있고 무명의 가수도 있다. 7명의 가수가 살아남기 위해 피가 마르는 경쟁을 한다. 그야말로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이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다. 조금의 방심도, 조금의 게으름도 나를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 있다. 반대로 무명이고 부족해도 스스로 기량을 발전시킨다면 올라설 수 있다. 나가수를 생각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은 올해를 도약하는 해로, 1군의 스타 선수들은 나태하거나 연습이 부족하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2012년 슬로건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올해 우리의 슬로건이 ‘Yes, One More Time’이다. 작년에는 사장, 단장, 감독이 모두 바뀌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때문에 새롭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Yes, We Can’을 내걸었었다. 2011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시켜 보자는 뜻에서 슬로건을 정했다"면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작년의 영광을 재현시키길 바란다. 우리 팀은 어떤 경우에도 지지 않고 끈질기게 물어늘어지는 근성 있는 야구, 지더라도 박수 받고 감동 주는 야구, 끈끈한 팀워크와 함께 정이 흐르는 야구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신년사를 마쳤다.
[2012년 시무식을 시작하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인 사장. 사진 = 경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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