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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경산 윤세호 기자] 2011년 트리플크라운의 대업을 달성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2연패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류 감독은 9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을 마친 후 “2011년에는 출발이 불안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2012년에 다시 한 번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오는 시즌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올해 2연패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상방지를 꼽았다. 류 감독은 “지난 시즌은 초반에 부상선수들이 많아서 기세를 올리기가 힘들었다”며 “올해는 괌 캠프부터 부상을 최대한 피해서 시즌 초부터 치고나가도록 하겠다. 이승엽이 가세한 만큼 이전부터 주장했던 화끈한 공격야구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번 시즌 삼성의 성공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로 마운드에선 탈보트, 타선에선 이승엽을 뽑았다. 류 감독은 “탈보트가 메이저리그 10승 투수인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 활약했던 모습이나 성적을 보면 국내에선 15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라 본다”고 했고 “이승엽은 개인의 성적보다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팀 전체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류 감독은 8년 만에 삼성에 돌아온 이승엽과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로 등극한 최형우에 대해 “이승엽과 최형우가 홈런왕 경쟁을 할 것으로 본다. 이승엽은 그동안 일본 투수들과 상대해온만큼 상대적으로 편하게 타석에 임할 것 같다. 최형우 역시 작년 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며 팀이 한창 파괴력이 강화된 중심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올 시즌을 전망하며 “우리 팀을 비롯해 KIA, 두산, 한화를 4강 전력으로 본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한화는 박찬호와 김태균이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4강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고 “우리는 목표승수를 80승 이상으로 잡았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치고 나갈 생각이다. 시즌 초 호성적을 바탕으로 80승 이상을 하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12년 시무식에 참석한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경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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