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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김유정 기자] 만년 유망주 였던 넥센 히어로즈 강윤구(22)가 2012시즌 넥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시진 감독(54)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 및 동계 첫 훈련에서 올 시즌 강윤구의 활동 방안에 대해 "넥센의 좌완 선발투수"라고 못을 박았다.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강윤구를 넣을 생각이다. 강윤구는 선발로도 무리 없이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강윤구는 데뷔 첫 해 45경기 출장해 3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09년 12월 30일의 대형 현금 트레이드 때도 구단에서 황재균, 강정호 등과 함께 ‘트레이드 불가’로 못 박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2010년 시즌 초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재활에 몰두했다. 이후 지난 시즌 9월 7일 1군에 복귀해 그 달 22일 잠실 LG전서 543일 만에 선발승을 따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시켰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강윤구를 2012시즌 새로운 외국인투수 헤켄과 좌완듀오로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김 감독은 "강윤구를 중간에 넣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미 한 번의 수술을 거친 선수이기에 한 게임 던지고 나서 회복기를 충분히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연투를 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많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며 "수술을 안했다면 중간 요원으로도 생각을 했겠지만, 현재 강윤구의 상태나 잠재력은 충분히 선발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넥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강윤구는 "가능성을 높이 생각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속을 높이는 것이 제일 큰 목표다. 또 가지고 있는 구종의 컨트롤을 높이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라고 2012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강윤구는 2011시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2.14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겅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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