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윤세호 기자] “삼성의 2년 연속 우승과 40홈런 달성하겠다.”
지난 시즌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형우가 오는 시즌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최형우는 9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의 활약을 뒤로 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12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오늘부터 새롭게 준비해 다시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일단 개인목표는 40홈런 120타점이다.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 생각하지만 혹시 못하더라도 다음해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형우는 대선배 이승엽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최형우는 “작년 오키나와 캠프부터 (이)승엽이 형의 배팅을 봤다”면서 “살살치는 거 같은데 나보다 훨씬 공을 멀리 보내셨다. 최고 자리에 여러 번 오른 선배시기 때문에 연습 때 하나하나 배우려고 한다. 승엽이형과 함께하는 올 시즌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홈런왕 경쟁에 대해선 “경쟁자들이 많다. (이)승엽이 형이나 (김)태균이형 외에도 KIA의 (김)상현이형, (이)범호 형도 다 경쟁자다”면서 “홈런왕을 달성하기 위해선 일단 슬럼프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홈런이 안 터지는 기간만 줄이면 홈런 40개도 가능할 것 같다.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서 타격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고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 대한 목표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최형우는 “2011년 우승했던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정말 우승하고 나서의 30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내 평생 처음 우승이라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올해는 팀 우승과 40홈런을 달성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시즌 최형우는 타율 .340 30홈런 118타점 장타율 .618을 기록.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 3관왕을 달성해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 시무식에 참석한 삼성 최형우. 사진 = 경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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