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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의 운명이 스프링 캠프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론의 항소 결과는 이달 말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브론은 지난해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012 시즌 개막과 함께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브론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항소에 나선 바 있다.
브론은 팀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처음 브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ESPN의 주장대로 브론의 혐의가 인정되면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브론에게 내려진 징계가 철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브론은 지난해 .332, 33홈런, 111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에 홈런 하나가 모자랐던 맷 켐프(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밀워키 소속 선수로서 MVP를 수상한 것은 1989년의 로빈 욘트(당시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욘트는 내셔널리그가 아닌 아메리칸리그 MVP였다) 이후 22년만이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29년만에 챔피언십 리즈에 진출시켰다.
그러나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풀어내지 못하면 브론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이 실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리그의 징계에 항소한 메이저리거는 총 13명이 있었으나, 징계 결정이 뒤집어진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라이언 브론.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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