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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 남자유도 간판스타 왕기춘(24·포항시청)이 금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왕기춘은 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가해 못다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꿈을 다시 펼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왕기춘은 당시를 떠올리며 "무조건 강하게 나가려고 하니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었다"며 "마음과 몸을 컨트롤해서 그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올림픽의 목표에 대해 "항상 똑같은 대답이다"라며 '금메달'을 외친 왕기춘은 "항상 준비하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것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이번만큼은 독한 마음을 품은 왕기춘은 "전체적으로 상위 랭커는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 러시아, 프랑스 선수의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였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술이다. 왕기춘은 "내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할 시기다. 비디오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는 "정보 노출인데…"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아부다미 그랑프리, 12월 제주도에서 열린 코리아 월드컵, 그리고 중국 그랑프리까지각종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몸 상태를 올리고 있는 왕기춘은 "올림픽 전에 여러 시합을 뛰어야 한다. 성적은 둘째치고 경험을 쌓으려고 나갔는데 금메달을 따니 기분이 좋았다. 시합에 나가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 공부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왕기춘은 "경기 하다 보면 오히려 전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며 "감독님께서는 변칙 기술을 이용하라고 하는데 그 주문대로 안 돼서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역시 변칙 기술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왕기춘은 "런던 올림픽에서 희망을 드려야 되는데 베이징 때도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따지 못했다"라며 "완벽하게 준비해서 금메달을 딸 수 밖에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왕기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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