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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00일 남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해를 맞은 국가대표팀이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국가대표팀은 9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었다.
이날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15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은 오는 8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신년 인사와 함께 말을 시작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2012년 훈련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새 의지로 힘찬 출격을 해야 한다. 올림픽이라는 축제가 눈앞이다"라며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는 승리다. 10개 이상 금메달을 따서 스포츠로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대표팀의 승전보를 기대하면서 대한체육회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올림픽이 200일 남았는데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오는 8월 런던에서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로 최선을 다 했으면 한다. 국민들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주기를 바란다. 선수들도 소망한 것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선수 대표로 선서를 하게 된 양궁 김우진, 유도 황예슬은 "한국체육의 주역으로서 발전을 선도하겠다. 스포츠의 선진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필승의 신념으로 훈련에 참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서가 끝난 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에게 격려금 3천만원을 전달하며 대표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개시식 후 만난 역도스타 장미란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되니까 피부로 와 닿는다"며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도 최민호는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선서를 했던 김우진은 "우선 오는 3월 평가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 선서하니까 다짐들이 더 확고해졌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아직 없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지난 2008년 부상으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왕기춘은 "일본, 러시아, 프랑스의 상위 랭커들의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를 하고 있다.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베이징 때도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엔 완벽하게 준비해서 금메달을 딸 수 밖에 없도록 하겠다"며 아쉽게 놓친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대한체육회 박필순 사무처장은 "이날 새해 훈련을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올림픽 200일 전에 날짜를 맞췄다"고 귀띔하며 대표팀 선수들의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훈련개시식을 가진 국가대표팀선수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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