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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올시즌 첼시에서 함부르크 SV로 이적한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괴칸 퇴레(19)가 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부르크는 지난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전지 훈련 캠프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벨기에 리그 소속의 KSC 로커렌과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선 끝에 3-1의 승리를 거두며 마르베야 전지 훈련지에서의 첫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퇴레는 후반 30분경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하며 다시금 교체 아웃됐고 부상은 당초 생각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대 선수와의 볼경합이나 충돌 과정이 아닌 경기 도중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퇴레는 경기 이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MRI 촬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MRI를 제외한 다른 세부적인 검사만을 받고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인대 파열이 예상되는 바 퇴레는 8일 오후 전지 훈련 캠프를 떠나 곧바로 함부르크로 되돌아온 상황이다.
함부르크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뒤에야 정확한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 등이 알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경험상 적어도 한두달간의 부상 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퇴레의 부상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퇴레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 소속이었지만 올시즌 함부르크에 입단한 선수로 입단과 동시에 함부르크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팀에 가세했지만 그들 중 가장 많은 경기인 16경기에 출장했으며 득점은 없지만 팀내에서 가장 많은 6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16경기 출장은 팀내 미드필더들 중 가장 많은 출장 기록이며 그만큼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을 뜻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퇴레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 함부르크는 후반기 라운드 초반 정상적인 윙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전술의 변화 역시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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