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날)의 동시 기용 가능성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언론사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대표팀 공격진 운영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 동안 대표팀 감독들이 박주영을 주축 공격수로 활용했던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스트라이커로서 다재다능하다. 스피드도 있고 드리블 능력도 좋다. 헤딩력도 있고 골 감각도 있다. 1대1 상황서 득점 감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아스날서 경기를 못나가고 있고 한국축구의 재산이 안타깝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진에 대해선 "외국인 감독이 한국대표팀에 새롭게 왔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박주영 지동원을 빼고 이동국을 제외하고 세컨 공격수, 서드공격수를 뽑아보라면 누가 있나"며 "김은중, 하태균, 서동현, 조동건이 있다. 하지만 2번째 3번째 공격수들이 (이)동국이와의 갭이 있다. 동국이 하나만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저 밑에 있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해서라도 추천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 선택의 폭이 정해져 있다. K리그서 젊은 유망주들이 한국축구를 이끌지 못하다보니깐 나 또한 이동국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팬들도 이동국에 대한 차출 논란을 할 필요가 없다"며 "지난해 이동국의 활약을 보면 2009년보다 더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도 이동국이 잘 유지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박주영과 함께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의 이동국과 박주영의 동시 기용에 대해서도 "전술은 큰 틀에서보면 4-4-2나 4-2-31이나 모두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는 그런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나쁜 조합은 아니라고 본다. 두선수가 움직임을 통해 공격진이 자연스러운 로테이션을 한다면 그 선수들의 능력과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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