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소속팀 아스날(잉글랜드)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의 기량에 대해 믿음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언론사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박주영은 올시즌 아스날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기량만큼은 높게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 동안 박주영이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 왔던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스트라이커로서 다재다능하다. 스피드도 있고 드리블 능력도 좋다. 헤딩력도 있고 골 감각도 있다. 1대1 상황서 득점 감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올시즌 아스날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가운데 칼링컵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박주영은 2011-12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을 찾지 못해 개인훈련을 했지만 대표팀 경기에선 레바논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쳤다.
최강희 감독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나가고 지난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다"면서도 "다르게 보면 선수가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속팀서 경기만하고 훈련만하면 경기력, 체력,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대표팀서 맹활약한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서 박주영의 소집 여부에 대해 "29일 경기는 단판승부고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박주영의 상황을 참고할 수도 있고 지난해 경기 기록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해 소속팀 없이도 대표팀서 맹활약을 펼쳤던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다른 공격수들이 즐비하게 있다면 좋겠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며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이동국(전북)과 다른 한국 공격수들 간의 기량차를 지적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이 아스날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는 것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못나가도 아스날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훈련을하면 또다른 배움이나 도움이 된다. 그것을 꼭 실패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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