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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삼성화재가 드림식스를 맞아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대전 삼성화재는 11일 저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서울 드림식스를 맞아 3-0(25-20 25-23 25-20)으로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7·207cm)는 23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맹활약을 했다.
하지만 가빈 혼자서 팀의 승리를 이끈 것은 아니었다. 가빈의 위력적인 공격은 삼성화재 선수들의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단적인 예로 공격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세터가 편안하게 토스할 수 있어야 한다. 세터가 편하게 토스를 하려면 서브 리시브가 잘 돼서 볼이 세터가 토스하기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따라서 좋은 수비는 좋은 공격을 위한 필수조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날도 수비에서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시도한 선수를 보면 삼성화재 홍정표의 리시브 성공률(46.15%)이 드림식스 최귀엽(38.89%)를 앞선다. 점유율 면에서도 삼성화재는 드림식스에 비해 여러 선수에게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삼성화재는 전반기부터 수비력을 앞세워 꾸준히 1위를 유지했다. 디그 부문 1위인 여오현을 비롯해 3명의 선수(석진욱, 유광우)가 10위 안에 포진해 있다. 여오현은 리시브 4위, 수비 2위에도 올라 있고, 석진욱은 리시브 2위, 수비 3위다. 리시브와 수비에서 대한한공의 곽승석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이는 곽승석의 수비 부담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반면 삼성화재의 경우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많아 선수 개개인의 부담이 적다.
삼성화재의 이러한 탄탄한 수비는 세터의 안정적인 조율로 이어졌다. 삼성화재 유광우는 세트당 평균 12.87개의 세트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가빈과 박철우로 대표되는 삼성화재의 막강 전력은 이러한 수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5일 홈에서 KEPCO45를 상대로 새로운 연승에 도전한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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