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들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비슷한 태클을 놓고 한 명은 퇴장을, 한 명은 아무런 경고도 받지 않았다.
이번 논란을 증폭시킨 경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간의 칼링컵 4강 1차전이다. 이날 리버풀의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존슨은 경기 도중 맨시티 중앙 수비수 레스콧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그러나 심판은 이를 정당한 행위로 판단했다.
문제는 존슨의 태클 장면이 지난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맨시티 수비수 콤파니의 태클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당시 콤파니는 전반 12분 거친 태클로 곧장 심판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양쪽 발바닥이 모두 보였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콤파니처럼 양발을 모두 사용한 존슨의 태클은 심판으로부터 정상적인 태클로 인정받았다. 오히려 태클의 강도는 더 거칠었지만 전혀 다른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에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EPL 토크는 12일 “존슨의 태클이 콤파니 보다 더 질 나쁜 행동이었다. 하지만 리 마슨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어떻게 콤파니는 레드카드를 받고, 존슨은 아무런 경고도 받지 않을 수 있나?”라며 EPL 심판들의 일관성 없는 판정을 비판했다.
한편, 거친 태클로 맨체스터 더비에서 퇴장 당한 콤파니는 지난 10일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위험한 플레이에 의한 일발 퇴장 징계 3경기에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으로 인해 1경기가 추가됐다.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왼쪽). 사진 = 안경남 인턴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