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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지난해 15승 15패로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LIG가 12일 현재 4승 14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원인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다.
팀의 주포인 이경수(34·198cm), 밀란 페피치(29·200cm)가 각각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좌-우 쌍포가 빠진 팀의 공격을 김요한(28·200cm)이 외롭게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수와 페피치의 부상 이전에도 LIG는 공격수와 세터 사이의 호흡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던 세터 황동일이 이경석 감독에게 심한 질책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결국 황동일은 대한항공의 조성철, 김영래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되었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효과는 거의 없었다. LIG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였던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지만,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네멕 마틴이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소집으로 빠져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었다. LIG는 이후 2라운드 드림식스, 3라운드 상무신협과의 대결에서 승을 추가한 것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서 패했다.
결국 LIG는 지난 5일 추가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IG는 지난 5일 레프트 임동규와 리베로 정성민을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레프트 주상용과 세터 이효동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공격력 강화가 목적이다. LIG는 힘과 높이를 갖춘 주상용을 영입해 김요한의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있다. 수비가 좋은 임동규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신인 리베로 부용찬이 수비에서 믿음을 주고 있어 수비력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었다. 이효동은 현대캐피탈에서 최태웅과 권영민에 막혀 출전 기회가 적었으나, 새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선전을 노리는 LIG는 오는 15일 성남에서 상무신협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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