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민과 소방관 분들에게 큰 부담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9 소방관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한 대권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계획이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12일 오후 손바닥tv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뉴스'에 출연한 김 지사는 "(다시 전화하게 될 경우) 서로 오해 없도록 용건을 빨리 말하는 게 좋겠다"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소방관들이) 장난전화로 받아들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도지사가 전화해도 끊는데 일반인이 전화하면 어떠하겠나? 그래서 소방본부장에게 경위를 알아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즉석으로 진행된 이상호 기자와의 상황 재연에서 김 지사는 상대방의 관등성명을 물어본 뒤 바로 용건을 말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장난전화라도 (소방관은) 현장에 나가는 게 맞다", "장난전화라도 잘 응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 중 김 지사는 부인 설난영 여사와 전화통화를 했다. 설 여사는 "원래 김 지사가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해 답답한 측면이 있다"며 "그래도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니 조금 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김 지사의 손바닥tv 출연에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 "쿨하게 사과하는 모습은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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