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삼성이 올 시즌 최고이자 역대 세 번째로 큰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지난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 소닉붐을 맞아 치른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62-103, 41점 차로 완패했다.
삼성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골밑은 찰스 로드(24득점 15리바운드 4블록슛)에게, 외곽은 조성민(16득점)에게 모두 내줬다. KT는 2점슛 46개를 던져 36개(78%)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15개 가운데 8개(53%)를 적중시켰다. 특히 KT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시도해 하나도 실패하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41점차 패배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는 지난해 10월 23일에 벌어진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31점차 경기(81-50 동부 승)였다. 삼성은 기존 기록을 10점이나 경신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 기록은 프로농구 역사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세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42점차로, 삼성이 12일 경기에서 KT에게 한 골만 더 허용했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최다 점수 차 기록을 스스로 경신할 뻔 했었다. 42점차 경기는 지금까지 두 차례 나왔다. 1999년 11월 16일에 인천 SK는 안양 SBS를 124-82로 꺾고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2005년 2월 6일에는 삼성이 원주 TG삼보를 상대해 125-83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최하위 삼성은 KT전 패배로 9위 오리온스와의 승차가 4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삼성은 13일 현재 유일한 한 자릿수 승리(7승)에 머물러 있다.
[41점 차 패배를 당한 삼성.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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