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네티즌들 사이에 이름 짓기 시리즈 열풍이 거세다. 인디언식, 일본식, 중세 시대식에 이어 '조선식 이름 짓기'가 등장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조선식 이름 짓기'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식 이름 짓기는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생년월일에 부여된 문구를 조합해 이름을 짓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993년 5월 16일생 가수 아이유는 '허구헌 날 담 넘던 거지들의 No.2'이고, 1981년 2월 25일생(음력) 축구선수 박지성은 '밤마다 마당 쓸던 노름꾼'이다.
이번 조선식 이름 짓기의 특징은 대부분 부정적인 단어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특히 생년에는 '빌어먹을', '허구헌 날', '배때지가 불러' 등의 비속어가 포함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생월과 생일도 마찬가지다. 생월에는 '담 넘던', '똥 치우던', '기생집만 드나들던' 등의 부정적 문구가 사용됐고 생일에도 '초보 내시', '동네 바보', '기둥 서방'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웃기지만 기분이 나쁘다", "이름 짓기가 유행하니 억지로 만든 것 아니냐", "좀 더 긍정적으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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