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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남극도 춥지만 한국의 겨울 추위도 체감은 만만치 않네요"
MBC 자연환경 다큐 '남극의 눈물'의 촬영을 담당했던 송인혁 감독이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달'의 촬영팀에 지원 배속됐다.
김선일, 정승우 촬영감독이 기존 '해를 품은 달'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현장 촬영이 빡빡해서 송인혁 촬영감독이 지원팀으로 가세한 것이다.
송인혁 감독은 "'남극의 눈물' 에서 입었던 방한복들을 입고 나왔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라 남극 갔다와서 영하 60도 추위를 이겨냈던 것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다시 이 정도 추위에도 숨쉬기 조차 힘들 정도"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송 감독은 '남극의 눈물' 촬영 당시에는 영하 60도 이하에서 황제 펭귄을 촬영하다가 얼굴에 동상을 입고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추위나 더위같은 현장 상황은 제작진으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니까 힘들지 않다"면서 현재 방송 중인 '남극의 눈물'과 '해를 품은 달'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욕심을 내비쳤다.
['해를 품은 달' 촬영 중인 송인혁 감독(위)-'남극의 눈물' 촬영 당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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