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 결정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3일 동아일보는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김시진 감독은 같은 날 목동구장에서 이 사실에 대해 전해 들었다. 김 감독은 "정말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간다고 하더냐"고 묻더니 "우리 팀에서 도전하지"라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김 감독은 김병현과 스마트 폰 메신저를 통해 종종 연락했다. 먼저 김병현이 메신저를 통해 안부를 물었고 김 감독은 그에 답하는 식으로 서로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김병현의 딸 사진도 몸소 보여준 김 감독은 "연말에 김병현이 '일본에서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오겠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에서 부활을 꿈꿨던 김병현은 1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일본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지만 결국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김병현의 야구 선배로서 후배의 성공을 바랐다. 김 감독은 "김병현은 좋은 선수다. 야구 선배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 하기에 달려있다. 하지만 예전만큼 빠른 공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영리한 친구니 느린 볼이더라도 맞춰서 잡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볼의 스피드보다는 제구력에 신경 써야 함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다시 간다면 그 테두리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후배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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