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강팀에게 연패란 없었다.
안양 KGC가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서 박찬희(15), 오세근(14), 이정현(10), 로드니 화이트(13)의 두 자릿수 득점에 힘입어 78-60으로 통쾌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 11일 원주 동부전서 올 시즌 팀 최저 득점을 기록했던 안양 KGC는 없었다. 안양 KGC는 고양 오리온스를 만나 마치 지난 경기의 참패를 씻어내듯 코트위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그들은 고양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속공을 이용한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일찍 경기의 흐름을 가지고 왔다. 이로써 안양 KGC는 승을 하나 보태며 27승 11패를 기록했지만, 1위 원주 동부와는 여전히 4게임차의 격차를 두게 됐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11일에 있었던 원주 동부전의 패배가 약이 됐던 것 같다. 집중력도 많이 생겼고, 예전같이 압박수비가 됐다. 선수들 서로가 한발 더 뛰고 서로를 도왔던 점들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항상 그랬지만 상대흐름에 우리가 맞추기 보다는 우리가 우리의 흐름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흐름과 컨디션을 잘 가지고 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 스스로가 깨닫고 열심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이다보니까 오히려 질책보다는 용기를 더 주게 되는 것 같다. 오늘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 할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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