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인터넷에서 ‘벤틀리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는 ‘벤틀리녀’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여성과 주고 받은 문자내용을 담은 이 글에는 영국 명품차로 유명한 벤틀리를 타고 나간 한 남성에게 여성이 끈질기게 만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을 올린 이는 외삼촌 소유의 벤틀리를 몰고 나갔다 잠시 주차를 했다. 이내 주차된 차를 빼달라는 문자가 왔고 글쓴이는 뒤늦게 문자를 보고 죄송하다고 답장을 했다.
하지만 사건은 이후 이어진다. 상식적으로 30분간 차가 못나가고 있었다면 화를 내야 마땅한데,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친구가 마음에 들어해서요”라며 사적인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어 친구에게 얘기를 들었다며 27세에 헤어디자이너를 주장하는 한 여성은 이 남성에게 접근을 시작했고, 남성이 “22세”라고 나이를 밝히자 “백지영 남자친구는 9살 어리던데요”라면서 사심을 드러낸다.
심지어 이 여성은 남성이 게임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보고 있었다는 말에도 “게임하는 모습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나도 좀 알려달라”고 끈질기게 구애를 한다.
당황한 남성이 “남자친구 없으세요?”라고 묻자 여성은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내고 있다”, “나이는 신경안쓴다. 여자친구 있나?”라며 작업의 극을 달린다.
이 같은 사연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나도 이해가 된다”, “그럴 수도 있지”, “여자가 좀 구차해 보인다”, “이래서 좋은 차를 타야해”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국 명품차 벤틀리, 벤틀리녀 게시글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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