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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영화 '트루맛쇼'로 맛집의 비리를 폭로해 관심을 모은 김재환 감독이 요리사 에드워드 권의 경력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환 감독은 16일 발행되는 '한겨례 21' 제 894호 기고문을 통해 "에드워드 권의 경력은 허위경력이다. 그는 요리사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감독은 '에드워드 권의 자격을 묻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도전자를 한 명씩 탈락시킬 때마다 에드워드 권이 던지는 멘트가 있다.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 에드워드 권이 젊은 도전자의 요리사 명찰을 뜯으며 독설을 퍼부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은 분노였다"며 기고를 시작했다.
그는 에드워드 권을 떠받쳐온 경력 중 하나인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 나파밸리 CIA 수료에 대해 "에드워드 권은 학력위혹이 불거지자 이 학교를 'e러닝 코스에서 수료했다'고 해명했다. '워낙 바쁘게 일하다 보니 6주 과정의 인터넷 강좌를 장장 2년에 걸쳐 수료했다'는 해명은 참으로 옹색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미국요리사협회가 선정한 젊은 요리사 10인' '2006년 두바이 최고 요리사' '버즈알아랍 호텔 총주방장' 등 에드워드 권을 둘러싼 화려한 경력들이 모두 오보, 오해, 해프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에드워드 권의 요리를 먹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의 요리는 미디어가 대신 먹어보고 보여준 이미지로 전달됐고, 대중이 그를 소비한 건 요리 실력 때문이 아니라 화려한 경력의 스타 셰프란 권위 때문이다"라며 "만약 에드워드 권이 '예스 셰프' 시즌3에 또 출연한다면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로 슬로건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드워드 권이 출연 중인 QTV '예스 셰프' 시즌2는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릴 글로벌 스타 셰프를 뽑는다는 명분을 내세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에드워드 권. 사진 = QTV '예스 셰프' 시즌2 홈페이지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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