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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영화감독 장진이 '돈봉투 파문'에 대해 날카로운 독설을 날렸다.
장진 감독은 14일 밤 생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날선 풍자와 거침없는 독설로 시청자들에 속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다름 아닌 '정치인들의 돈봉투 파문' 관련 뉴스였다. 장 감독은 '위켄드 업데이트'의 첫 뉴스를 진행하며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돈봉투 사건 의혹에 연루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분위기 좋아지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겠다"라고 풍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돈봉투 사건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 봉투 돌리신 분들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장 감독은 "사람이 죽으면 '부의(賻儀)' 봉투를 받는데, 살아서는 받을 수 없는 봉투"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분들, 그 당시에는 잘 모르셨을텐데 당시에 받은 돈봉투 잘 보시면 아마 '부의'라고 적혀 있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이어진 '전문가 초청' 코너에서도 'SNL 코리아' 특유의 거침없는 풍자가 이어지며 재미를 더했다. 호스트 김성수는 창업전문가로 나서 창업을 고민중인 시민들에 컨설팅을 해주는 콘셉트로 소 사료값 인상에 대한 집단 아사 사건, 대학 등록금 문제 등 각종 사회현안을 다뤘다.
시청자들은 "정곡을 찌르는 멘트에 속이 시원하다" "뉴스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 "다소 수위가 높지만 풍자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 tvN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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