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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2년 연속 연봉 조정신청을 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딜러(온라인판)는 "빅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총142명이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이중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로는 추신수를 비롯해 7명"이라고 보도했다.
연봉 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지 3년 이상이 되어야만 신청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적어낸 금액 중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연봉 조정신청을 냈었다. 당시 그는 지난 2009, 2010시즌 2년 연속 20-20클럽(홈런-도루 20개 이상), 3할대 타율이라는 성적을 거뒀기에 연봉도 추신수의 성적만큼이나 화끈했다. 그는 클리블랜드와 연봉 교환을 앞두고 전년도와 비교해 9배가량 오른 1년간 397만 5000달러(한화 약 44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연봉 조정에서 그가 또 다시 웃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추신수는 2011시즌에 음주 운전 파문에 이어 손가락 부상까지 겹치면서 85경기 출장해 8홈런 36타점 .259의 타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여러모로 연봉 동결 또는 삭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오는 18일부터 서로 원하는 액수를 교환하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월 2일부터 22일까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액수가 결정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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