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윤욱재 기자] 별들의 축제에 승자는 필요하지 않았다.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동부 선발과 서부 선발이 116-116으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이 없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KDB생명, 신한은행, 신세계 선수들로 이뤄진 서부 선발과 KB스타즈, 삼성생명, 우리은행 선수들로 구성된 동부 선발의 경기로 펼쳐진 이번 올스타전은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팬들의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1쿼터에서 이연화의 3점포로 17-6으로 도망간 서부 선발은 28-1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연화는 1쿼터에서만 9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다.
2쿼터 중에는 김정은이 자유투를 던지게 되자 코트 밖에 있던 정인교 감독에게 자유투 기회를 주었다. 평상복 차림의 정인교 감독은 얼떨결에 자유투를 던졌고 이것이 성공해 49-39로 앞서게 됐다. 2쿼터 역시 서부 선발이 64-56 8점차로 앞섰다. 임달식 감독도 3쿼터에서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체면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80-68로 서부 선발이 앞서던 3쿼터 중반에 심판이 이호근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하자 이호근 감독이 심판과 몸싸움을 벌였고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들이 코트에 총출동해 댄스 퍼포먼스를 벌였다.
4쿼터에서는 변연하의 3점포가 폭발하며 점수차를 줄이는데 성공한 동부 선발은 박정은의 자유투로 104-103 역전에 성공했다. 한채진의 연속 득점으로 110-106으로 서부 선발이 다시 앞서자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아정의 3점슛이 터져 동부 선발이 115-116로 쫓아간 뒤 0.5초를 남긴 때 박정은이 천금 같은 자유투를 얻어 역전 찬스를 맞이했다.
경기 후 MVP로 양팀에서 각각 배출됐다. 서부 선발은 김정은, 동부 선발은 박정은이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이연화가 18점을 올려 박정은, 한채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정인교 감독,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 연예인농구단 레인보우의 박재민이 3점슛 대회에 참가해 290만원의 사랑의 기금을 적립했다.
한편 하프 타임에서는 정선화, 이선화, 김단비 등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W밴드의 공연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