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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본 총리 부인까지 매료시킨 '미대형' 이서진(41)이 숨길 것 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아시아 일본 팬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서진은 15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절친특집에서 평소 보여주던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 대신 인간적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1박2일' 출연진들은 야외취침을 걸고 축구스타 이동국과 이근호를 중심으로 팀을 나눠 족구경기를 했다. 이동국은 은지원, 이선균, 엄태웅, 김종민, 장우혁과 한 팀이 됐고, 이근호는 이수근, 이승기, 이서진과 한 팀을 이뤘다.
지난 방송에서 미대에 다니는 형과 같은 온화하면서도 엉뚱 매력 이미지 때문에 '미대형(美大兄)'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서진은 생애 첫 족구시합에서 '체대형'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는 뒤편에 서서 리시브를 잘 받아내며, 또 자신의 팀이 점수를 낼 때 "아자!"라고 표호하고 독특한 승리의 세리머니 등을 선보이며 제작진에게도 '너무 매력적이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첫 족구시합이었지만 상대의 강력한 공격 등을 막아내며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도 "진짜 깜짝 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제작진도 "이 형의 정체를 모르겠다"고 그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했다. 이날 이서진은 또 팀이 져서 텐트속 야외취침을 하고 나서도 전혀 손대지 않은 까치머리에 부시시한 얼굴까지 노출, '망가진 민낯' 모습도 고스란히 공개했다.
이서진은 '1박2일' 절친 특집을 통해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숨겨진 매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그는 드라마 '다모'에서 좌포도청 포도 종사관 역을 맡아 상대 배우인 하지원을 향한 사랑을 지고지순하고 헌신적으로 표현했으며 '이산'에서는 정조 이산 역으로 분해 위엄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별을 쏘다', '연인', '계백' 등을 통해 한국을 넘어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올곧고 온화하면서도 위엄있는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이산'을 통해 일본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그는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그의 부인 미유키 여사와 여러차례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근엄하고 진지한 매력으로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사로잡고 있는 그였지만 '1박 2일'에서는 인간 이서진 그 자체였다.
라면을 놓고 한 눈밭 달리기에서 넘치는 승부욕 때문에 눈밭에서 엎어지며 '꽈당 서진', 이수근 등에게 차분하게 촌철살인 멘트를 건네며 '독설 서진' 등의 별명을 얻었다. 15일 방송에서는 또 만두까지 빚는 가정적인 모습도 보여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다.
평소 폭풍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1박2일' 구호를 외쳐달라는 요청에 부끄러워서 못하겠다며 쑥스러워하고 야외 취침 후 부은 얼굴과 떡진 머리로 나타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1박2일'의 고정멤버로 그를 추천하는 등 반전매력에 푹 빠졌다.
평소 드라마 등을 통해 카리스마 이미지의 이서진은 이번 예능 출연을 통해 허당스러운 반전매력을 보여줘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아시아 팬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주목된다.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이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1박2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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