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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티아라 효민과 소연, 트로트가수 박현빈이 복고 뮤지컬에 빠졌다.
이들은 각각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이하 롤리폴리)와 ‘달고나’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의 변신에 나섰다. 세 가수 모두 뮤지컬 첫 데뷔라 눈길을 끈다.
먼저 효민과 소연은 오는 2월 25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롤리폴리’에서 롤리폴리 씨스터즈 리더 한주영과 같은 팀 멤버 오현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효민이 연기하는 한주영은 극중 고아원에서 길러진 고아. 폭력서클의 리더를 할 정도로 거친 삶을 살다 새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반면 소영이 맡은 오현주는 나이트클럽 사장 딸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바람둥이 아빠 때문에 새 엄마들 밑에서 자라 시샘이 많고 자존심이 세다.
지난 15일 첫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배우로서 첫 무대에 올라 떨리고 긴장 됐는데 어머님, 아버님들이 뮤지컬을 보시고 많이 우셔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롤리폴리’는 지난해 복고 열풍을 몰고 왔던 최고 인기곡 티아라의 ‘롤리폴리’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복고풍 뮤지컬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복고 뮤지컬이다 보니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는 40~50대와 중장년층과 가족 관람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박현빈 또한 오는 2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달고나’로 뮤지컬 연기에 도전한다.
‘달고나’는 ‘여행을 떠나요’를 비롯해 ‘담배가게 아가씨’ ‘이등병의 편지’ 등 70~80년대 유행한 노래를 위주로 꾸민 주크박스 복고 뮤지컬이다.
박현빈은 극중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 홈쇼핑 구성 작가로 활동 중인 세우 역을 연기한다. 박현빈의 삼촌으로는 뮤지컬 배우로 인지도를 쌓은 홍록기가 출연한다.
가요계의 대표 아이돌과 젊은 트롯돌의 복고 뮤지컬 대결이 흥미롭다.
[복고 뮤지컬에 빠진 티아라 효민, 소연, 트로트가수 박현빈(왼쪽부터).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인우기획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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