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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벨트란(36)이 건강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각) 벨트란이 새로운 팀에서도 외야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벨트란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작년에 외야에서 140, 150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 했지만 나는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09년에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겪은 벨트란은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벨트란은 지난해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2경기에 나서 타율 .300, 22홈런, 84타점으로 부활했다. 특히 우익수로 출전한 경기가 134경기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벨트란은 새로 합류한 팀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명장 토니 라루사, 데이브 던컨 투수코치, 앨버트 푸홀스가 동시에 떠난 팀에서 벨트란에게는 푸홀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벨트란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전 우익수를 맡다 앨런 크랙이 돌아온 이후에는 중견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의 수비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2006년부터는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비록 무릎 부상 이후 수비 범위는 예전 같지 않지만 타구 판단 능력과 수비 센스는 여전히 살아있다.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견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은 지난 시즌 중견수로 나서지 않았지만 중견수로 통산 1,563경기에서 출장한 바 있다.
한편 벨트란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총 2,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에 합류했다. 200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8년 만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복귀다.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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