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박용우가 영화 ‘파파’ 촬영 당시 미국 아이들이 자신을 피해 다녔음을 고백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파’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과 주연배우 박용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이날 박용우는 “영화 촬영 초반에 미국 아이들 나를 불편해 하고 피해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용우는 “극중 성인 연기자를 빼면 미국 아이들이 3명 정도 나오는데, 촬영 내내 나와 서먹하게 대했는데, 고아라에게는 그렇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박용우는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극중 ‘무조건’ 노래를 부르는 신 이후 아이들이 나를 좀 만만하게 대하기 시작했다”며 “그 뒤에 ‘묵찌빠’를 가르치곤 했는데, 결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가르치지 못했다. 다시 아틀란타로 돌아가서 제대로 전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파’는 자신이 키우던 스타를 찾아 미국을 찾은 매니저 춘섭(박용우 분)이 불법 체류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렵게 위장결혼에는 성공했지만, 순식간에 배우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고 춘섭은 준(고아라 분)을 비롯한 일곱 남매의 보호자가 된다. 실의에 빠져 살고 있는 춘섭은 준에게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수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만은 않다.
연기파 배우 박용우를 비롯해 인형 같은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아라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파파’는 ‘고스트 맘마’, ‘하루’, ‘싸움’ 등을 연출한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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