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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7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이자 MC 정소녀가 흑인아이 임신설과 관련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소녀는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커플특집에 허참과 함께 출연했다. 평소처럼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정소녀의 '가족오락관' 하차 관련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소녀는 "정말 말도 안되는 루머때문에 하차하게 됐다"며 "방송국으로 '왜 저런 여자를 MC로 쓰느냐'고 항의전화가 왔고 하루아침에 MC 교체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보니 내가 일국의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었다. 가봉 대통령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에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허참은 "내가 항상 같이 방송을 했는데 배부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낳을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또 정소녀는 "일다운 일을 못하고 젊은 날을 보냈다. 해명하려 했지만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말이 통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한 신문사에서는 몇 천만원을 들여 가봉에 취재진을 보내기도 했다"며 힘든 시간들을 고백했다. 정소녀는 "신문사에서는 현지 객원기자들이 '딸이 아니라 아들이다'고 얘기하는 사람까지 수소문하다 속속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커플 강심장 스페셜'에는 허참, 정소녀 커플 외에도 씨스타 보라, 서준영, 고은아, 미르남매, 아역스타 김민희, 안정훈, 구은애, 강승현 모델 커플, 안선영 모녀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허참-정소녀.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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