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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손담비의 질투가 '빛과 그림자'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에서 채영(손담비 분)은 상택(안길강 분)에게 찾아가 정혜(남상미 분)에게 뺏겼던 자신의 곡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채영은 "이정혜한테 준 곡 내가 꼭 취입해야겠어요. 내가 꼭 해야 돼요. 남의 손까지 탄 노래, 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 곡이 이정혜한테 가는 건 절대로 용납 못하겠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채영은 빅토리아 무대에서 빛나라 쇼단에게 밀려 쫓겨난 상택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일침을 가하며 폭력적, 강압적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했던 상택의 방식을 꼬집었다.
게다가 채영은 기태(안재욱 분)가 정혜의 입술에서 흐르는 피를 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닦아주던 모습, 정혜의 얼굴을 보며 슬며시 미소를 보이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마시고 있던 술잔을 거칠게 내던졌다. 곡을 뺏기면서 정혜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채영은 기태의 마음까지 정혜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분노와 질투가 극으로 치닫게 됐다.
시청자들은 "취중 연기의 최고봉은 바로 손담비", "손담비의 눈물이 고인 눈을 보면 내 가슴이 다 뭉클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손담비의 질투 연기 속에 이날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시청률 17.6%(이하 전국기준)로 월화극 1위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은 16.1%,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손담비. 사진 = MBC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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