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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와 라이언 긱스(웨일스)가 이끄는 '영국판 드림팀'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사커넷은 18일(한국시간) 영국축구협회(FA)가 베컴과 긱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FA는 총 191명에게 올림픽 합류 의사를 물어 그 중 7명을 제외한 184명의 답변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세 명의 와일드 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 개최국인 영국은 스타급 선수들의 와이드 카드 합류를 통해 올림픽 흥행을 이끌 계획이다.
베컴과 긱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차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긱스도 긍정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의 올림픽 출전을 환영한다며 참가를 허락했다.
축구 종가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구성된 4개의 축구협회를 두고 있다. 때문에 영국은 한 국가가 복수 출전할 수 없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실제로 영국은 1960년 로마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올림픽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회를 위해 각 축구협회를 설득했고 6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최초의 '영국 단일팀' 탄생을 이끌어냈다.
한편, 영국판 드림팀은 베컴과 긱스 외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선 베일(웨일스), 램지(웨일스), 윌셔(잉글랜드), 로드웰(잉글랜드), 존스(잉글랜드), 헨더슨(잉글랜드), 캐롤(잉글랜드) 등을 언급하고 있다.
[베컴(왼쪽)과 긱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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