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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다이어트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옷을 사러갈 수 있다는 점이지요. 살이 빠지니 손도 발도 작아져서 신기하고, 옷 쇼핑이 두 배 이상 늘은 것 같아요!”
개그콘서트 ‘헬스걸’을 통해 5개월 만에 45kg을 감량하여 미모와 인기를 얻은 개그맨 권미진이 다이어트 성공 소감을 털어놓았다.
권미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 본관 SAC 타워에서 열린 제7회 SAC 청소년 개그캠프 특강에서 개그맨을 지망하는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이 학교 코미디개그학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개그맨 표인봉 학부장의 사회로 같은 학부 겸임교수인 박성호, 박준형 특강, ‘두분토론’ 김영희 특강 등으로 이어졌다. 권미진은 이 학교 코미디개그학부 08학번으로 KBS 25기 공채 개그맨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미진은 “막연하게 개그맨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강유미 선배에 인터넷 쪽지를 보냈는데 애정 어린 답장이 와서 울면서 백번도 더 읽고 결심하고 상경했다”라며 “처음에는 대학로 갈갈이홀에서 청소도 하고 표도 팔면서 힘들었지만, 점차 무대에 오르고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개그맨의 꿈을 굳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살 빼면 미모와 건강을 얻는다고 했는데 건강만 얻은 것 같다”라며 “방송 때처럼 심하게 하진 않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요요현상이 오지 않아 앞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계속하고 있는데 여건(?)이 되면 비키니 사진도 공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는 자신의 개그맨으로 이끈 강유미와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돌봐주는 박성호를 꼽았다.
한편 이 자리에는 개그맨 박성호와 김영희 특강도 함께 열렸다. 박성호는 “몇 년 전부터 최효종이 클 친구라고 공공연히 얘기했지만, 이렇게 대박이 터질지는 몰랐다”며 “개그 촉도 좋고, 아이디어도 기발하지만, 무엇보다 노력을 많이 하는 후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어릴 때 ‘웃으면 복이와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故 이주일 선생님을 보면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라며 “흔히 개그맨은 생김새부터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같이 평범하게 생겨도 공부하고 노력하면 프로 개그맨을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개그맨에 대해서는 “박지선은 개그에 적합한 외모와 스마트한 두뇌, 선홍빛 잇몸을 주었고, 옥동자 정종철 또한 신이 내린 외모와 성대모사 능력을 주었지만, 그를 닮은 딸 2명을 함께 주었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그맨 지망생들을 위한 충고로는 “뭐든지 두려워 말고 경험해보면 나중에 모두 개그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요즘은 팀으로 아이디어와 코너를 짜는 경우가 많으니 독단적인 태도보다는 남의 의견을 귀를 기울일 것”을 충고했다.
이어 특강을 펼친 김영희는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두분 토론에서 여당당 대표로 큰 인기를 얻어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여자 신인상과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 아이디어 상을 받은 바 있다. 권미진과 25기 개그맨 동기인 김영희는 “맡은 역할이 봉숭아학당 비너스 회장님, 두분토론 여당당 대표 등 주로 노환 이미지라 길거리를 생얼로 잘 알아보지 못한다”라며 “가장 존경하는 선배는 신봉선과 박영진 선배님인데 개그맨으로도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선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주관한 서울종합예술학교 코미디개그학부는 개그맨 표인봉, 박준형, 박성호, 현병수, 남정미, 대표 여성 방송인 현영, 개그작가 신상훈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코미디개그학부는 ‘애정남’ 최효종, 류근지, 신종령, ‘사마귀유치원’ 정범균, ‘헬스걸’ 권미진, ‘코미디리그’ 양세형, ‘천하무적 야구단’ 한민관, ‘웅이 아버지’ 이진호 등 꾸준히 공채 개그맨을 배출하고 있다.
[권미진. 사진 =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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