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김병현(32)의 넥센 복귀로 인해 올해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복귀한 선수들 사이의 대결도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겨울 복귀한 선수들의 전 소속 리그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월등히 긴 박찬호를 메이저리거로 간주하면 투수인 박찬호와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타자인 이승엽과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돌아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 미국서 온 박찬호 김병현은 투수이고, 일본서 돌아온 이승엽 김태균은 타자다.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오랜 투수 기근으로 아시아 투수들에 눈독을 들여왔다.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도 메이저리그가 주목했던 한국 프로선수들은 정대현, 윤석민 등 투수였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는 그 반대다. 한국과 맞붙었던 국제경기에서 번번이 홈런에 무너졌던 일본은 한국의 거포들을 탐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승엽과 김태균, 올해 오릭스에서 첫 시즌을 맞는 이대호와 같은 타자들의 일본 진출이 이를 입증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대결은 국내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화에서 2009년까지 활약했던 김태균의 경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리그 적응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9년만에 국내 무대에서 뛰는 이승엽이나 국내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박찬호와 김병현에게는 빠른 리그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한편 18일 넥센과 총액 16억에 계약한 김병현은 20일 오전 7시 15분 KE016편(LA출발)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여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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