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LG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디숀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86-69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위 KC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부산 KT와의 격차를 좁혔다. 시즌 성적 24승 16패. 반면 1승이 절실한 LG는 2연패를 기록하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5승 25패.
2쿼터까지는 KCC가 35-3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를 20-15로 마친 KCC는 2쿼터 초중반 심스가 연속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27-17, 10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LG가 정창영의 3점포, 헤인즈의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덩크슛, 문태영의 득점까지 나오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결국 KCC가 재역전에 성공, 2점차로 앞섰지만 어느팀도 분위기는 완벽하게 가져오지 못했다.
KCC는 하승진이 7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심스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헤인즈가 12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다.
3쿼터 초반 커다란 변수가 생겼다. 하승진이 부상을 입고 코트에서 물러난 것. 3쿼터 초반 맹폭을 퍼붓던 하승진은 8분여를 남기고 정창영의 빗나간 3점슛을 리바운드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그 이후. LG 헤인즈가 하승진의 첫 패스를 쉽게 내주지 않는 과정에서 파울이 나왔고 이후 하승진의 넘어 지면서 발목이 크게 꺾였다.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한 하승진은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맹활약하던 하승진이 빠졌지만 KCC는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KCC는 하승진을 대신해 심스, 전태풍, 추승균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6~8점차를 유지했다. 결국 KCC가 56-48로 앞선 채 끝났다.
KCC는 4쿼터 초중반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KCC는 임재현, 전태풍의 득점에 이어 6분 40초를 남기고 심스의 3점포까지 터지며 68-52, 16점차까지 도망갔다. 이후 KCC는 심스가 4쿼터 5분 2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오히려 20점차까지 벌리는 등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심스는 5반칙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은 부상으로 인해 3쿼터 초반 빠진 가운데에서도 14리바운드(12점 4블록슛)으로 팀내 최다 리바운드를 올렸다.
전태풍도 17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며 임재현은 9점 5스틸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고른 분야에서 활약했다. 정민수는 리바운드를 8개나 걷어냈다. 하지만 KCC는 하승진의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여 마음껏 좋아할 수는 없었다.
LG는 헤인즈가 2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문태영이 13점에 묶이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LG로서는 경기내내 맹활약하던 하승진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물러난 상황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KCC 심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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