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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박철민(45)이 무명시절 먹은 눈물젖은 자장면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명품조연 안석환, 한상진과 함께 출연한 박철민이 빛나는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박철민은 "내가 무명이던 시절, 아내가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집에 있을수 없어 놀이터에서 삐삐를 갖고 이리저리 장난쳤다. 나중엔 아내가 준 용돈 4천원을 들고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자장면이 먹고 싶은데 만화책 보기에도 모자란 돈이라 한두 권 포기하고 소라과자 정도만 먹었다. 어느 날 누가 자장면을 시켰다. 맛있게 비비는데 정말 먹고싶었다. 그런 그가 급한 일 이 생겼는지 다 먹지않고 반그릇 정도 남기고 갔다. 만화방 주인은 딴데 보고있었다. 고민하다 슬금슬금 다가가 내것인양 하고는 먹었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맛있었냐"는 MC들의 질문에 "맛있었는데 슬픈 맛이었다. 직전 본 만화 생각도 안 났다. 창피해서 눈물이 났다"며 스튜디오에서 서러웠던 시절에 울컥하다 실제 눈물을 흘렸다,
[박철민.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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