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가 '또 다시' 연승 행진에 나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6점을 올린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73-72,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지난 15일 전주 KCC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다. 반면 전자랜드는 17일 경기에서 꼴찌 서울 삼성에게 승리를 내준데 이어 9위 오리온스에게도 패하며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성적 20승 20패로 승률 5할.
2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에 크리스 윌리엄스에게 10점을 내주며 18-24로 뒤진 채 끝낸 전자랜드는 2쿼터들어 흐름을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이한권의 3점포 등 연속 5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2분을 남기고 신기성이 속공에 이어 자신이 직접 3점포로 해결하며 38-33으로 달아났다. 한 때 7점차까지 도망갔던 전자랜드는 결국 42-37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주득점원인 힐과 문태종이 22점(힐 12점, 문태종 1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13점으로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김동욱이 4점에 묶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들어 오리온스가 전세를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으로 다시 앞섰다. 3쿼터 막판 들어 전자랜드에게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3쿼터 종료와 터진 김동욱의 베이스라인 점프슛으로 기어코 재역전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의 61-60, 한 점 차 리드.
4쿼터 4분여를 남기고도 승부의 향방은 점칠 수 없었다. 중반 한 때 오리온스가 전정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전자랜드도 이내 문태종의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이현호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결국 점수차가 유지되며 오리온스의 69-68 우세. 이는 경기 종료 1분여까지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73-72로 앞선 23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정규의 회심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갔다. 만약 슛이 성공했다면 승기를 굳힐 수 있었지만 아쉽게 놓친 것. 하지만 오리온스는 승리까지는 놓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19.7초를 남기고 맞은 마지막 수비를 성공시키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윌리엄스는 2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부터 투입된 전정규는 12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윌리엄스. 사진제공=KBL]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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