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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수현이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는 5년 뒤 성인이 된 이훤(김수현 분), 양면(정일우 분), 허연우(한가인 분), 윤보경(김민서 분), 허염(송재희 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중 가장 모습을 먼저 드러낸 인물은 바로 이훤이다. 이훤은 연우라는 이름의 의미인 보슬비를 맞으며 등장했다. 그 옆에는 어린 훤과도 언제나 함께 했던 형선(정은표 분)이 있었다.
훤은 형선에게 "너는 언제나 말이 너무 많아"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보여 어린 훤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층 성숙한 카리스마만은 달랐다.
신하들과 격구를 즐기는 동안 자신에게 아첨하는 신하에게는 "그대의 아첨이야 말로 하늘을 찌를 듯 하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으며, "궁궐 내에 가장 큰 구멍으로 내가 안내하지"라고 말하며 승정원으로 신하들을 끌고 갔다. 승정원은 조선시대 임금의 명령을 전달하고 여러가지 사항들을 임금에게 보고하는 관아다.
이훤은 자신에게 올라왔지만 아직 보고되지 않은 백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곳 승정원이 바로 백성들과 과인의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구망이다"고 소리치며 왕으로서의 위엄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연우를 잊지 못해 중전 보경과의 합방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보경이 대왕대비 윤씨 (김영애 분)에게 석고대죄를 드리는 모습을 보고 보경을 다정스럽게 챙기는 듯 했지만 귓속말로는 "그대와 그대 가문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만은 갖지 못할 것이다"고 냉소를 흘리며 섬뜩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성인이 된 연우의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 = '해를 품은 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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