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19일 밤 서울에서 대구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운전자의 착란 증세로 고속도로를 1시간여 광란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YTN은 고속도로 순찰대가 충북 괴산휴게소에서 경북 김천까지 90여km를 추격하여 운전자 정모(47)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을 출발할 당시 버스에는 승객 2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승객들은 정씨가 소리를 지르고 울다웃기를 반복했으며 정씨의 이상행동에 불안을 느낀 한 승객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충북 괴산휴게소에 버스를 정차시켜 버스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승객 1명이 내리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정씨는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 도주했다. 1시간여의 추격전 끝에 갓길까지 막아선 순찰차를 서너차례 들이받고서야 김천 나들목 인근에서 버스를 멈췄다.
정씨는 버스가 멈춘 뒤에도 경찰에 저항하다 출입문과 뒷쪽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정씨에게서 음주나 마약복용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정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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