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조성민 "찬스만 났으면 7,8개 가능했을 것"

[마이데일리 = 고양체육관 김하진 기자] 손맛을 제대로 느낀 조성민이 슛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 KT는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81-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KT는 오리온스의 최근 3연승을 저지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넣은 조성민이 28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외곽슛 뿐만 아니라 내곽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조성민은 "오늘 찬스만 났으면 7,8개 들어갔을 텐데…쉽지 않은 일이고"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뒤 "다음 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끝까지 접전을 펼친 상대팀 오리온스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성민은 "오리온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높이가 좋고 스피드가 좋은 팀이다. 크리스 윌리엄스가 조율을 해주면서 선수들 흐트러진게 하나하나 맞아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시즌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조성민은 시즌초만해도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조성민은 "대표팀 갔을 때 워낙 좋은 상태였고 시즌 초반에 약간 떨어졌다가 지금은 계속 올라가는 단계인 것 같다"며 "아직 저는 배우는 입장이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같지만 하여튼 느낌은 좋다"고 미소지었다.

대표팀에서 뛰다가 소속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힘들었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조성민은 "팀에 와서도 어색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조성민은 "내가 이겨내야할 부분이고 요번에 한번 겪어봤으니까 많이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KT 조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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