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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아역배우 김새론(12).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다가도 연기에 대한 질문 앞에선 사뭇 진지하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김새론은 벌써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다져가고 있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꿈꿔왔던 연예인이 된 후, 영화 '여행자'라는 작품을 만나 배우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그렸다. 당시 영화를 찍을 때는 힘들었지만, 스크린에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함을 느꼈다.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서 기존의 귀엽고 발랄함에 치중된 여타 아역배우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대중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아역계의 톱스타'란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는 동안 친구들의 질투 어린 시선에 어린 마음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새 학기 때마다 학교에 잘 못 가서 친구들 사귀는 게 어려웠어요. 그나마 초등학교 1학년 때 사귄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물론 연예계 활동하다 보니 부러움도 많이 받고 시샘도 받았어요. 친구들이 시샘했을 땐 그런 반응들이 서운했어요.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그러니까 섭섭하더라고요. 그래도 결국 친구들이랑 다시 대화하다 보면 그런 마음이 풀어지고 예전처럼 금방 친해져요"
미니홈피 관리에 열심인 김새론은 모르는 사람들이 남기는 악성댓글에는 뜻밖에 무덤덤하다. 오히려 그런 관심이 감사하다고 하는 대인배 꼬마 아가씨다.
"악성댓글이 달려도 나쁜 생각은 안 하고, 상처도 별로 안 받아요. 안 좋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도 저에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처음부터 관심이 없다면 직접 글을 남기러 홈피에 찾아오지도 않을 텐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저에 대한 관심은 모두 감사드려요. 하지만 아빠는 제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세요. 미니홈피 하지 말라고…(웃음)"
맏딸인 김새론 영향이 크게 미친 탓인지 그의 귀여운 여동생 김아론, 김예론도 영화와 화보촬영 등을 하며 자매파워를 예고하고 있다.
"동생들도 연예계에 꿈이 있어요. 학교만 다닌다고 해도 힘든 일은 분명히 있어요. 촬영하면서 힘든 일이 있다고 좌절하지 않고 강심장을 지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생들도 스스로 힘든 일을 푸는 방법을 찾을 거에요. 저는 스트레스를 잠으로 풀어요.(웃음) 그래서 잠꼬대가 심해요. 자면서 막, 말하면서 풀어내나 봐요"
동생들과 화보도 찍고 종종 같이 활동하고 있는 김새론. 어떤 점이 좋고 불편한지 물었다.
"같이 하면 친동생들이라 편하고 자연스러워서 좋아요. 제가 따로 동생들에게 표정이나 연기를 알려주진 않아요. 그러면 동생만의 연기가 사라지잖아요"
"연기를 꿈꿨을 때는 꿈이니까 마냥 재밌는 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촬영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고, 고생한 적도 많아요. 그만큼 보람도 있었죠. 그냥 하고 싶다고 처음 느끼던 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어요. 연기는 정말 쉽게 보면 안될 것 같아요(웃음)"
[김새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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