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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산악인 엄홍길이
엄홍길은 2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 출연한다.
엄홍길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안나푸르나 자체"라고 밝혔다. 아시아인 최초이자 인류 역사상 8번째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6좌 등정 기록을 세운 의지의 산악인인 그는 "4전 5기 끝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지만 아끼는 동료를 3명이나 잃었고 나 또한 추락으로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겼다. 4번째 등정 도중 추락하는 동료를 구하려다 함께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발목이 180도 돌아가 있었고 나무판자로 가까스로 발을 고정한 후 하산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엄홍길은 "병원에서는 등정은 물론 걷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 했지만 끊임없는 재활훈련 끝에 10개월 만에 다시 안나푸르나를 찾았고 등정에 성공했다"라며 감격에 겨운 듯 말했다.
또 엄홍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말려도 소용이 없다는 걸 잘 아는 가족들은 그저 묵묵히 지켜보기만 한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다음날에 원정을 떠나기도 했다"라며 평범한 남편으로 아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24일 방송에서는 엄홍길이 산악인을 꿈꾸게 된 계기, 원정 도중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이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스토리온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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