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의 20년 만에 의기투합한 '부러진 화살'이 100만 관객 동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5일 오전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러진 화살'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하루동안에만 전국 456개관에서 23만45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90만6783명으로 빠르면 개봉 7일만인 25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가족 관객이 주를 이루는 명절 극장가에 다소 무거운 소재임에도 불구, 입소문 만으로 이 같은 성적을 얻어냈다.
배우 안성기의 명연기와 노병 정지영 감독에 기본기에 충실한 연출력과 더불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위트있는 블랙코미디 및 통렬한 풍자가 관객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영화는 한 대학 교수가 대입시험 오류문제를 지적하다 재임용에 실패하고 이후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기각되면서 담당판사에게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해당 교수의 입장에서 사법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작품이다.
[사진=부러진 화살]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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